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성폭력 피해 절반 이상이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는 지난해 성폭력 상담 통계 분석 결과 성폭력 피해 10건 중 7건이 직장 동료, 애인 등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접수한 성폭력 상담 1292건 중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성폭력은 74.6%에 해당하는 964건이었다.
특히 회사 상사나 동료, 거래처 관계자 등 직장과 관련된 경우가 17%인 2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이나 친척 164건(12%), 선후배 114건(9%), 지인 112건(9%), 데이트 관계 88건(7%)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성희롱ㆍ추행이 74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간 525건, 스토킹 65건, 통신매체ㆍ사이버 성폭력 61건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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