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농업은 천하지대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3-20 02: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최근 당진시하면 ‘철강산업도시’와 당진항을 중심으로 한 ‘항만물류도시’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당진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단보 당 579kg, 전체 117,129톤의 쌀을 생산했으며, 세계 17개국에 해나루쌀을 수출하고 있는 대표 농업도시이기도 하다.

지난해 당진시는 전국최초로 4년 연속 친환경 비료 지자체 평가에서 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해나루쌀 고품질브랜드쌀 선정, 백련막걸리 영국주류 품평회 브론즈 메달 수상 등 농업 다방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당진시가 이렇게 농업 전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연구와, 생산, 마케팅이 마치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맞물려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당진 농업 경쟁력의 산실이자 연구기관인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종자은행을 운영하고, 친환경농업과학관을 조성해 유용미생물 생산량도 늘렸으며, 해외수출용 쌀 생산단지를 별도로 만드는 등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또한 당진시는 맞춤형 비료와 같은 영농기자재 공급, 농어업발전기금 조성, RPC 가공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농업생산기반을 마련했으며, 당진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 해나루는 좁은 국내 무대를 벗어나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연구와 생산, 마케팅 어느 한 곳에서도 소홀함이 없는 당진시의 농업정책은 최근 여러 나라와의 FTA로 위기에 몰린 우리나라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 관계자는 “자칫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자유무역과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나라 농업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고품질의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다양한 판로개척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식량 수급이 불확실해지고 가히 식량전쟁이라 부를 만 한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에도 농업은 포기해서는 안 될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