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내 대표 휴양지인 제주도에서 3.3㎡ 당 300만원 수준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기준, 1억원 이하에 매입 가능한 물건이 전체 5972가구 중 1209가구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제주도 지역 전체 평균(3.3㎡ 당 545만원)보다 저렴한 아파트 18곳을 선별했다.
서귀포시에서는 동흥동에 위치한 삼아ㆍ한라아파트와 일호1·2차아파트, 중문동 민우중문 등 5곳이 꼽혔다. 제주시는 건입동 미화ㆍ우일ㆍ현대아파트, 용담이동 한라 및 현대1·3차아파트, 이도일동의 광양미화ㆍ신세계에덴아파트 등 18곳이 해당한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제주도는 내륙에 위치한 도시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저렴하고, 금융위기 등의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하락 영향을 덜 받는다"며 "자산 배분 차원에서의 접근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현재까지 제주도의 3.3㎡ 당 매매가격은 꾸준히 상승했다. 현재 3.3㎡당 545만원으로 2011년 유럽 재정위기에도 흔들림이 적었다. 특히 2010년 이후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국제학교 조성 등으로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매매가격의 하방경직성도 확보되고 있다.
다만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관점에서의 접근은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윤 선임연구원은 "제주도는 100가구 미만의 나홀로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이고 도시지역과 달리 직주근접형 생활이 어렵다"며 "관광산업 외에 먹고 사는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투자는 바다가 근접한 세컨드 주택의 휴양∙별장과 자산 배분, 자녀교육이라는 제한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선임연구원은 "제주도는 100가구 미만의 나홀로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이고 도시지역과 달리 직주근접형 생활이 어렵다"며 "관광산업 외에 먹고 사는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투자는 바다가 근접한 세컨드 주택의 휴양∙별장과 자산 배분, 자녀교육이라는 제한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