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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만에 하락하며 -0.09%를 기록했다. 일반아파트들도 매수세가 줄면서 이 주 0.04%를 기록,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단기간 가격 상승에 매수자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임대차 선진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0.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은 △노원(0.13%) △금천(0.10%) △서초(0.08%) △강북(0.07%) △동작(0.06%) △마포(0.06%) △성북(0.05%) △도봉(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노원은 전세를 찾는 신혼부부나 기존의 전세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월계동 그랑빌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금천은 적은 물량이지만 다소 거래가 이뤄지면서 저가매물 소진으로 시흥동 남서울럭키가 1000만원 뛰었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1500만~2000만원, 래미안반포퍼스티지는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가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500만원 뛰었다. 번동 주공1단지는 매물이 줄어들면서 250만원 올랐다. 동작은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는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본동 쌍용도 500만원, 마포는 망원동 미원2~3차 거래가 비교적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500만~20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0.03%) △강동(-0.02%) △중랑(-0.01%) △은평(-0.01%) △영등포(-0.01%) △성동(-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 주공5단지가 임대차 선진화방안 발표 이후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1000만원 내렸다. 매수세가 줄어든 가락동 가락두산위브센티엄도 250만~20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대형의 가격조정이 나타나면서 2500만원 하락했다. 영등포는 대림동 신대림신동아파밀리에 대형이 3500만원, 문래동4가 문래동신안인스빌(1단지)가 1000만~1500만원 내렸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0.01% 변동률을 나타내며 오름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광교(0.12%) △평촌(0.03%) △분당(0.01%) △산본(0.01%) △동탄(0.01%)에서 매매가격이 올랐다. 광교는 매물 부족으로 광교경남아너스빌이 750만원, 광교상록자이(A29)가 5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샛별한양4차(3단지)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250만원, 무궁화금호와 무궁화경남도 500만원 뛰었다. 분당은 리모델링 단지의 매물회수와 호가가 상승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가격차이가 커지고 있다. 거래는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단지들에서는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양지한양은 500만원, 무지개건영3단지는 250만원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충무2단지 주공이 250만원, 동탄은 시범다은다숲캐슬이 500만원 상승했다.
일산(-0.01%)은 신도시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장성3단지건영 대형은 수요 부족으로 가격이 조정되면서 1500만원 내렸다.
수도권은 대책발표 후 거래시장이 한산한 모습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문의가 나타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인천(0.03%) △수원(0.02%) △안양(0.02%) △고양(0.01%) △김포(0.01%) △남양주(0.01%) △안산(0.01%) △용인(0.01%) 등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해모로월드뷰가 1000만원, 부개동 주공 5단지도 500만원 뛰었다. 수원은 율전동 삼성2단지와 입북동 서수원자이가 500만원씩 상승했다. 안양은 호계동 주공2차가 500만원, 석수동 석수LG빌리지가 250만원 올랐다.
최성헌 부동산114 차장은 "올해 단기간 오른 가격에 부담과 미래에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으면서 시장 추이를 살피던 수요자들이 정부의 임대차 선진화 방안 이후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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