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나이가 들면 누구나 피부 노화가 시작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내 피부 나이를 결정하는 척도인 주름은 한 번 생기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피부 나이의 척도인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보충’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콜라겐과 탄력 섬유가 잘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수분을 공급해야 하는 것은 물론 물을 자주 마시는 등의 습관도 피부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 내 피부 나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서 자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 엎드린 취침자세는 중력의 힘을 받기 쉬워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주름 예방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표정’이라 할 수 있는데, 눈을 치켜 뜨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이마에 깊은 주름이 생길 수 있고 인상을 자주 쓰는 사람은 미간에 주름이 생길 수 있다. 평소에 밝은 표정은 인상을 좋게 만들 뿐만 아니라 주름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압구정 프렌즈클리닉 신원준 원장은 "이미 깊은 주름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보톡스와 필러 등의 의학시술로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내 피부 나이를 줄이기 위한 하나의 해결책을 소개했다.
보톡스란 ‘보툴리늄 톡신’이라는 신경 독소를 이용하여 근육을 마비시켜 피부를 팽팽하게 만드는 원리다. 미간이나 이마 등의 비교적 옅은 주름에 특히 효과적이다.
반면 입가주름이나 팔자주름과 같은 깊은 주름의 경우에는 필러가 적합하다. 필러는 채워 주는 개념으로 푹 꺼진 부위나 깊은 주름이 자리한 부위에 볼륨감을 주는 시술이다. 인체 성분과 비슷하거나 무해한 성분을 활용하여 무턱, 납작한 이마, 꺼진 볼, 팔자주름 등에 입체감을 줄 때 사용된다.
신원준 원장은 “입가주름과 비구순주름인 팔자주름 부위에 보톡스가 아닌 필러를 시술하는 이유는 주름이 다른 곳보다 비교적 깊다는 이유도 있지만 보톡스의 경우 근육을 마비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에 입술 마비가 생겨 발음이 새거나 음식을 먹을 때 지장이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보톡스와 필러는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할 만큼 부담이 적은 편이다. 수술 후 주의사항도 까다로운 편이 아닌데, 시술 직후에는 주입 물질이 다른 곳으로 퍼지거나 모양이 바뀔 수 있으므로 시술 부위를 마사지하지 말고 뜨거운 사우나와 음주, 흡연 등을 삼가는 것 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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