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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코오롱그룹이 섬유와 IT의 융합을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섬유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코오롱은 산업 경량화 소재와 전자재료, 수처리, 바이오 분야를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먼저 코오롱은 올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석유수지의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은 상반기 중 대산의 수소첨가 석유수지 3만톤 생산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석유수지 생산능력은 연산 12만톤에서 15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유연 유기태양전지를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유기태양전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태양전지 제조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유기태양전지는 의류와 포장지, 벽지, 소형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코오롱은 향후 유기태양전지를 패션과 아웃도어 제품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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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 중인 유기태양전지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모습. [사진=코오롱그룹]
코오롱글로텍은 2008년 국내 최초로 전자섬유인 히텍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전류와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히텍스는 섬유를 통한 디스플레이 등 웨어러블 기기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처리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코오롱은 수처리 전용 분리막 모듈 생산설비의 증설을 마치고 생산능력을 기존의 4배로 확대했다. 수처리용 분리막 모듈은 정수 및 폐수처리에서 필터용도로 사용된다.
중국 전자재료 신공장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PDP 등 전자제품용 회로기판 등에 사용되는 드라이 필름 포토레지스트(DFR)를 생산하게 된다. 코오롱은 중국 신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사전 마케팅을 강화하고 기술과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오롱은 R&D 역량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오는 2017년 8월까지 약 2464억원을 투자,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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