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ㆍ동탄1신도시 '울상' 대전ㆍ동탄2신도시는 '웃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3-24 14: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최근 세종ㆍ동탄1신도시와 대전ㆍ동탄2신도시의 명암이 엇갈린다.

세종시의 경우 정부청사 이전으로 전세는 물론 집값이 크게 올랐으나 편의시설이 부족해 가까운 대전으로 이전하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동탄1신도시는 전세가격 부담에다 입지에서 동탄2신도시에 밀리는 추세다.

부동산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KB부동산의 1㎡당 아파트 전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122만원에서 이달 118만원으로 떨어졌다고 24일 밝혔다. 매매가격 역시 같은 기간 1㎡당 179만원에서 18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대전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11월 138만원, 12월 140만원에서 이달 141만원으로 올랐다.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197만원에서 198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분양도 대폭 감소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미분양 물량은 총 740가구로 전달(867가구)에 비해 14.6% 줄었다.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노은4지구 '대전 노은 한화꿈에그린'은 입주률이 50%를 상회, 중구 문화동의 '센트럴웅진스타클래스'는 최근 22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모두 털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세종시는 올해에만 1만5000여 가구가 입주를 하는 등 공급은 크게 늘었지만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상당수 공무원들이 가까운 대전, 특히 유성구 노은동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탄1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의 상황도 세종시ㆍ대전과 유사하다.

전셋값이 치솟는 동탄1신도시를 떠나 새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쏠리면서 동탄2신도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동탄1신도시 아파트값은 하락하는 반면 동탄2신도시 분양권에는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경기도의 1㎡당 아파트 매매 시세는 지난해 12월 261만원에서 이달 263만원으로 올랐으나 동탄1신도시가 포함된 반송ㆍ능ㆍ석우동은 집값이 크게 떨어졌다. 반송동은 같은 기간 1㎡당 325만원에서 324만원으로, 능동은 281만원에서 279만원으로 하락했다. 석우동도 316만원에서 311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동탄2신도시는 시범단지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붙었다. 우남퍼스트빌 분양권은 로얄층을 기준으로 4000만원,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3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또 이달 초에 분양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가 평균 2.5대1의 경쟁률로 3순위 마감하고, 분양 예정인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 등은 시범단지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물량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