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은 척추 건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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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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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봄이면 으레 찾아오는 춘곤증.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실은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다.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렸던 신체가 봄철 기온상승과 활동량 증가로 인한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음주, 흡연 등의 외부요인으로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비틀어진 척추로 인해 만성피로가 심해져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데도 목과 등이 뻐근하고 피로감이 심하다면 척추 불균형으로 인한 춘곤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강남 자생한방병원 송주현 원장은 “춘곤증이 심한 사람들 가운데는 목과 등의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이때 전신을 이완시키고 피로감이 집중돼 있는 목과 어깨, 등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춘곤증 예방은 물론 척추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춘곤증을 이기는 스트레칭

△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 눈, 머리, 등, 어깨 등의 피로도가 높아지게 된다. 어깨와 등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호흡을 편하게 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게 되면 잠도 쫓을 수 있고 몸도 한결 가벼워지게 된다.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양 어깨를 귀 가까이 3초 정도 올린다. 숨을 내쉬면서 툭 하고 아래로 떨어뜨린다. 이 동작을 3회 이상 반복한다.

△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등이 굽고 목이 일자로 서게 되면 머리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쉽게 피로해진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수시로 등과 목 근육을 풀어주어야 잠을 쫓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척추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 다음 양손을 깍지 낀 채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다. 상체를 왼쪽으로 천천히 기울였다가 잠시 멈추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반대편도 같은 동작으로 풀어준다. 이 동작을 10초간 유지하고, 좌우 3회 이상 반복한다.

△ 춘곤증 못 이기고 책상에서 새우잠 자는 직장인= 춘곤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책상에 엎드려 쪽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적당시간의 쪽잠은 집중력을 돕고 피로를 덜 수 있으나, 잘못된 수면 자세는 몸에 더욱 무리를 줄 수 있다. 졸음이 쏟아질 때는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선 엉덩이 뒤로 양손을 깍지 낀 후 손을 들어 올리며 양쪽 어깨를 뒤로 모아 아래쪽으로 당긴다. 이때 목에 힘을 빼고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동작을 15초간 유지하고 3회 이상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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