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중고기계 거래 활성화, 수출, 신규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을 위한 '기계산업 서비스화'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중고기계 유통규모는 지난 2009년 4조7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17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1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고기계 수출은 2009년 4000억원(비중 8.6%)에서 2020년 2조7000억원(비중 15.5 %)으로 높아질 전망이며, 기계설비 신규투자 역시 2009년 1조2000억원에서 2020년 8조1000억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산업부는 오는 2015년까지 경기도 시화 MTV산업단지 내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센터'를 준공해 중고기계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 270억원(국고 120억원, 민간 150억원)이 투입되는 지원센터는 국내 최초의 중고기계설비 매매장터로 구축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의 유휴설비, 재고기계, 금융회사 담보물건, 국가 연구장비 등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거래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 설비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민간주도로 기계설비 서비스 관련업체가 입주하는 집적단지를 조성해 국내 최대 규모의 '기계설비 종합 서비스단지'를 구축될 계획이다.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은 "시화 산업단지가 글로벌 기계설비 유통 및 서비스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센터 구축 추진에 협력할 것"이라며 "준공 이후에도 지원센터가 중고기계 거래활성화와 수출촉진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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