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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하이커우(海口)시의 증권거래소에서 한 주식투자자가 주식시세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다. [하이커우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ㆍ冀)성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징진지(京津冀) 도시권 메갈로폴리스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24일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치며 초강세를 나타냈다.
25일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징진지 도시화 계획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전날 상하이와 선전의 A증시에서 27개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허베이강철(河北鋼鐵), 탕산항(唐山港), 거력삭구(巨力索具) 등 15개 허베이성 기업이 상한가를 쳤고, 이날 허베이성 관련주는 평균 6% 가량 상승했다. 아울러 베이징과 톈진 기업에 대한 매매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주가가 상승, 다룽부동산(大龍地産), 완퉁부동산(萬通地産), 징능즈예(京能置業) 등 8개 베이징 관련주와 톈팡발전(天房發展), 하이타이발전(海泰發展) 등 4개 톈진 관련주가 상한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왕진잉(王金營) 허베이대학 경제관리학원 원장은 “최근 징진지 도시화 계획에 과도하게 주가가 부풀려지는 양상이 있다”면서 “관련 주가는 가격이 한차례 급등 이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시 하향세를 보이는 거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HSBC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1를 기록, 2월 확정치(48.5)와 시장 전망치(48.7)를 밑돌며 5개월 연속 하락세,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경기둔화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도 부양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91% 상승한 2066.28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1102억원을 달성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44%오른 7273.65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이 1167억원까지 올랐다. 상하이선전 CSI 300지수도 전장대비 0.82% 오른 2176.55에 장을 마쳤다. 반면에 미국의 나스닥처럼 기술기업들로 구성된 차이넥스트(차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46% 내린 1368.3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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