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미국 테이퍼링,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3-25 13: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현오석 부총리.(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설비투자 부진과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인한 신흥국 불안 등 대내외 위험이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적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흑자, 재정건전성 등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양호하다"면서 "신흥국의 성장 둔화에도 최근 한국의 대(對) 중국, 아세안(ASEAN)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대외 위험 요인의 영향과 파급경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외 충격에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 현 부총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한국경제가 ‘교과서적인 회복(textbook recovery)’을 달성했다는 찬사를 들었듯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교과서적인 구조개혁(textbook reform)’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제조업, 수출 중심의 불균형으로 경제의 균형판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 추진해 2017년까지 잠재성장률이 4% 수준인 경제, 국민소득 4만 달러를 지향하며 고용률 70%를 달성하는 경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고 개인정보 보호와 공정거래 환경을 정착시키겠다"면서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 그는 "증가속도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는 한편, 주택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규제를 정상화하고 실수요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내수, 소비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규제개혁과 관련해선 "과거 정부에서는 큰 성과가 없었으나 박근혜 정부는 다를 것"이라면서 "공공성 유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완 방안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한국은 정보기술(IT)과 제조업에, 캐나다는 자원과 첨단기술에 비교우위가 있어 상호 보완적으로 경제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