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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사진=기획재정부)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흑자, 재정건전성 등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양호하다"면서 "신흥국의 성장 둔화에도 최근 한국의 대(對) 중국, 아세안(ASEAN)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대외 위험 요인의 영향과 파급경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외 충격에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 현 부총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한국경제가 ‘교과서적인 회복(textbook recovery)’을 달성했다는 찬사를 들었듯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교과서적인 구조개혁(textbook reform)’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제조업, 수출 중심의 불균형으로 경제의 균형판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 추진해 2017년까지 잠재성장률이 4% 수준인 경제, 국민소득 4만 달러를 지향하며 고용률 70%를 달성하는 경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고 개인정보 보호와 공정거래 환경을 정착시키겠다"면서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 그는 "증가속도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는 한편, 주택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규제를 정상화하고 실수요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내수, 소비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규제개혁과 관련해선 "과거 정부에서는 큰 성과가 없었으나 박근혜 정부는 다를 것"이라면서 "공공성 유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완 방안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한국은 정보기술(IT)과 제조업에, 캐나다는 자원과 첨단기술에 비교우위가 있어 상호 보완적으로 경제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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