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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동북아시아 최초로 개최돼 세계적인 가스 및 오일 국가 44개국과 383개 업체, 2만여 명의 전문가와 종사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많은 외국인이 참가해 지난해 문을 연 고양엠블호텔 킨텍스뿐만 아니라 인근 비즈니스호텔과 기타 숙박시설까지도 만실이 돼 킨텍스 인근에서 빈방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수혜자는 고양시 택시기사들로 서울의 호텔에 숙박한 많은 숙박자들을 실어 나른 고양시 택시는 하루 평균 1,500여대 정도로 추정된다.
외국인 방문객들은 한국의 택시 요금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커 택시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 고양시는 이들 외국인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킨텍스 주차장의 일정 부분을 택시 대기 장소로 개방하고 택시 승강장을 확대해 고양시 택시들이 자유롭게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마이스산업육성과와 대중교통과가 협조해 택시 이용 편의를 지원했다.
특히 행사기간 중 평균 20명씩의 비번 택시기사들이 지원돼 30~40대의 대기 택시들의 동선을 담당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한편 킨텍스 내 고양시방문객안내센터에서 근무 중인 고양시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외국어 소통이 어려운 택시 기사들을 위해 영어 통역 지원, 가스텍 참가자들과 택시 기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 기간 내내 킨텍스 주차장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꼬리를 물고 대기하고 있는 택시로 인해 장사진을 이뤘다.
고양시 개인택시조합 편창배 조합장은 “킨텍스 개장 이래 이렇게 많은 승객을 태운 적은 없다”며 “이제야 킨텍스가 왜 고양시에 있어야 했는지 알 것 같다. 앞으로 많은 행사가 이뤄질 텐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쏟아지는 외국인 승객을 이렇게 많이 태우기는 처음”이라고 기분 좋은 비명을 질렀다.
한편 외국인 탑승 택시 10대 중 7, 8대는 서울행으로 어렵게 유치한 국제행사 참가자들이 서울로 나가 체류하고 소비하는 모습은 고양시 마이스산업의 갈 길을 보여주는 사례로 절대적인 호텔 수와 외국인 대상 홍보물 수 부족은 과제로 남았다.
시 관계자는 “마이스산업이 굴뚝 없는 황금산업이라는 것이 이번 ‘가스텍2014’에서 그대로 나타났다”며 “킨텍스에서는 연중 1,000여건의 크고 작은 전시회와 회의가 개최되며 특히 2013년에만 540여 만 명의 참관객이 다녀가는 등 고양시의 미래는 킨텍스와 함께 마이스산업이 이끌어 갈 것”라고 말했다.
MICE산업은 Meeting(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vents & Exhibition (이벤트와 전시회) 등 4개 분야를 총칭하는 용어로 새로운 동력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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