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부터 '황사 예비주의 알림' 서비스 전국 최초로 실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4월 말까지 '황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위기관리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4 황사 특별대책'을 30일 발표했다.

우선 특별대책 기간 중 기후환경본부장을 총책임자로 하는 황사대책반이 서소문청사 1동 12층 대기환경정보센터에 꾸려진다. 황사 예ㆍ경보 전달체계를 유지하고 봄철 황사대비 시민홍보도 강화한다.

평상시 상황반과 홍보반 둘로 운영되고 황사특보 시엔 △현장 관리반(보건ㆍ안전ㆍ산업) △대응 조치반(청소ㆍ의료) △자치구 조치반(청소ㆍ보건ㆍ의료) 3개반이 추가된다.

황사대책반은 황사발원지 및 주변에 설치된 환경부, 기상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한다. 중국 또는 기타 국가의 황사측정망, 서울시 대기오염측정망(46개 측정소), 기상청의 영상자료 등으로 황사 발생과 이동상황을 감시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당 170㎍에 도달하면 아파트 내부방송, 노인정 등 취약계층 시설 운영자, 학교 담당자들에게 SMS를 통해 즉시 상황을 전송한다.

아파트는 팩스나 문자로 구내방송을 실시토록 하고 SMS 수신 희망시민 등 2만 명에게 문자가 발송된다. 대기정보전광판과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에서도 안내한다.

황사예보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센터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황사마스크와 동일하게 80% 이상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방진마스크 사용도 적극 알린다. 방진마스크는 제조사 대리점이나 인터넷, 철물점, 일부 대형마트 등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소방재난본부 및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물청소 장비가 구비된 소방차 214대(비상시 대기 차량 제외)를 모두 투입, 대대적인 도로 물청소를 벌일 계획이다.

황사 특보가 발령되면 긴급 호흡기 질환자의 즉시 이동이 가능한 응급이송체계를 구축한다. 더불어 시립병원,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는 연장근무에 나선다.

장혁재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황사특보가 발령되기 이전 단계부터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자체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시민들도 황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요령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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