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러, 우크라이나 사태 외교적 해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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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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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백악관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유럽 방문을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다.

리야드에 도착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이 통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먼저 걸어와 성사됐다. 통화는 1시간 정도 이뤄졌다.

이날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자”고 말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구체적인 해결책을 서면으로 먼저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으로 하여금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하게 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존 케리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에 대해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하고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침해하는 조치를 더는 취하지 않아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역시 푸틴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안정시키는 것을 도울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음을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군사 행동을 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나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9일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을 의도가 절대 없으며 이에 대해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선 “우리(러시아와 서방)는 견해차를 좁혀가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현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와의 협력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없다는 확약을 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어떤 군사적 행동도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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