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확장 나선 구글, 그 파장은②] 게임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구글플레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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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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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앱, 영화, 도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집약된 ‘구글플레이’ 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게임이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사용자 중 약 75% 정도가 ‘구글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한국에 경우 인기 무료 앱 상위 20위 중 10개가 게임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구글플레이 게임’은 이런 게임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구글이 선보인 게임 플랫폼이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2014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는 업적과 리더보드, 실시간 멀티플레이(최대 8인), 클라이드 세이브 등 신기능 추가됐다. 또한 기존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iOS와 웹 상에서도 지원이 가능하도록해 확장성을 넓혔다.

업적과 리더보드는 ‘구글플레이 게임’을 사용하고 있는 모든 사용자들과 정보를 공유한다. 메신저 친구들과 게임 정보를 함께하는 카카오 게임하기와 유사한 형태다. 여기에 실시간 멀티플레이와 클라우드 세이브라는 부가 기능까지 적용해 메신저 기반 게임 플랫폼과 차별화를 꾀했다. 손쉽게 글로벌 사용자들과 게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부분이 ‘구글플레이 게임’이 가진 장점으로 꼽힌다. 

구글은 더 나가아, ‘구글플레이 게임’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에서는 안드로이드에 적합한 디자인과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맞춤형 번역까지 이용할 수 있다. 번역의 경우 다수의 전문업체를 선정, 자연스러운 경쟁을 꾀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개발사를 위한 우용한 툴을 제공하는 ‘구글플레이 게임’을 통해 구글이 노리는 것은 종합 퍼블리셔의 역할이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안드로이드 버전의 모바일게임이 판매되는 최종 마켓은 ‘구글플레이’로 ‘구글플레이 게임’이 전문 퍼블리셔가 담당하는 기술 지원이나 마케팅을 보조할수 있다면 별도의 수익 분배 없이도 기존 퍼블리셔와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 예가 구글플레이 총괄은 “구글이 추구하는 가치는 개방성이다. 따라서 구글플레이 론칭과는 상관없이 얼마든지 다른 앱 스토어나 플랫폼과도 협력할 수 있다”며 “강압적인 독점 출시가 아닌 구글플레이 게임과 같은 서비스 및 기술적 우위로 구글만의 강점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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