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014] ‘무명’ 존스, 연장 칩인버디로 마스터스행 티켓 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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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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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셸휴스턴오픈에서 쿠차 제압…매킬로이는 최종일 7언더파 치며 우승후보 떠올라

투어 첫 승을 극적으로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행 티켓을 딴 매트 존스.



매트 존스(호주)가 극적인 경로로 올해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의 마지막 출전티켓을 거머쥐었다.

존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64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매트 쿠차(미국)와 공동 1위를 이룬 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15만2000달러다.

존스가 거둔 투어 첫 승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존스는 정규라운드 마지막 홀인 72번째홀에서 15m가 넘는 버디퍼트를 성공, 합계 15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쿠차는 18번홀(파4) 티잉그라운드에 다가설 때까지만 해도 2타차 단독 선두였으나 앞서 플레이한 존스가 마지막 홀 버디를 잡은 바람에 한 홀 남기고 간격이 1타로 좁혀졌다.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 복판에 떨군 그는 그린까지 214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이 왼쪽 워터해저드로 들어가버렸다. 간신히 보기를 한 그는 존스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존스는 ‘무명’에 가까웠고, 쿠차는 투어에서 6승을 거둔 톱랭커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존스는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벗어났으나 약 40m거리의 칩샷을 홀에 집어넣으며 두 팔을 번쩍 치켜올렸다.

투어 첫 승,그것도 연장전에서 칩인버디로 극적 우승을 거둔 그는 10일 시작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마지막 남은 출전권손에 넣었다. 그의 마스터스 출전은 올해가 처음이다.

쿠차는 지난주 텍사스오픈에서도 최종일 75타를 치며 무너진데 이어 2주연속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보기없이 7타를 줄인 끝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해 출전한 여섯 차례의 대회에서 25위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4개 대회에서는 톱10에 들었다. 그는 타이거 우즈가 빠진 마스터스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2위,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2언더파 286타로 36위,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존 허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7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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