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생활고 비관한 모자 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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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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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어머니와 40대 장애인 아들 숨진채 발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또 인천에서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천남부경찰서에따르면 지난4일 오후1시쯤 인천시 남구 숭의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A씨(70.여)와 아들B씨(45)가 숨져있는 것을 구청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들 모자는 이날 구청직원 C씨(37.여)가 집을 방문했다가 문이 닫혀있고 인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해 숨진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이 숨진 작은방에는 모자가 나란히 누워있었으며 옆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2장이 있었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모자는 지난해5월 보증금500만원에 월세20만원인 현재의 집으로 이사왔었는데 아들B씨는 왜소증에 한쪽 눈마저 좋지 않아 지난해 시각장애6급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B씨는 마땅한 직업도 없이 기초생활수급비로 생계를 유지해 오는등 힘든삶을 살았는데 월세도 두달치가 밀려 있는 상태다.

경찰관계자는 “외상이 없고 번개탄이 옆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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