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월 경상수지, 5개월 만에 '흑자' "당분간 흑자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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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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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경상수지 6.2조… 전문가 예상치 상회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일본의 2월 경상수지가 5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1월 기록적인 적자를 기록한 후 흑자를 낸 것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2월 경상수지가 6130억엔(약 6조28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상한 6181억엔을 상회한 수치다.

무역수지가 5334억엔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해외 투자 배당 등 제1차 소득수지가 1조4593억엔을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1934억엔 적자를 냈다. 무역 서비스 수지 적자는 23개월째 이어졌다. 제1차 소득수지는 올해 1월 통계부터 종래의 소득수지를 일컫는다. 기부와 증여로 인한 경상이전수지를 제2차 소득수지라 한다. 

수출이 회복된다데 해외로부터 투자 수입이 크게 늘면서 흑자를 냈다. 지난 1월에는 설날이 낀데다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최대 적자를 기록했었다. 경기가 회복하면서 해외에서 만든 상품 수요가 늘어난 점도 적자를 부추겼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가 흑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이 4월부터 소득세를 실시하면서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 앞으로 몇달간 흑자를 낼 것이라고 분석이다. SMBC니코증권의 미야메 코야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소비가 약해지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향후 수개월간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적자 우려도 제기했다. 지속적인 적자는 해외 투자자의 채권을 통한 자금조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외국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요구하면서 채권 수익률이 오르고, 이는 일본 자금조달에 리스크를 준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기조가 완만한 회복이라고 판단, 기존 정책을 유지하다고 밝혔다.

BOJ는 이번 소비세 인상으로 앞으로 물가와 경제상황의 변화 전망, 내년에 2% 물가상승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 점검했다. BOJ는 물가상승률이 2%로 안정될 때까지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가 연간 본원통화 규모를 60조~70조엔 확대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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