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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권한대행 누구(?)… 행정1부시장 몫 민선 이후 세 차례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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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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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오는 6ㆍ4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에서 야당 대표주자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후보 등록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이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 경우 서울의 수장자리를 누가 대신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기동민 정무부시장과 권오중(전 노무현대통령실 행정관) 정무수석, 안균오 정책보좌관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임했다. 박 시장 캠프를 꾸려 재선을 위한 선거모드에 본격 돌입한다는 게 대외적 명분이다.

기 부시장은 청와대와 국회를 거쳐 2011년 11월 박 시장과 함께 서울시에 복귀했다. 곧 차려질 캠프에서 헤드쿼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 부시장의 사임으로 박 시장측 정무라인은 모두 본청을 떠나 재정비를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천준호 기획보좌관, 문호상 전 미디어특보가 사표를 낸 상태다.

일찌감치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박 시장은 향후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된다. 그러면 박 시장의 공백은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행정1부시장이 메우게 된다.

시장 권한대행은 인사 등 자치단체장의 권한에 속하는 모든 사무를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 결정을 처리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서울시는 민선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의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민선 1기 제30대 조순(1995년 7월 1일~1997년 9월 9일) 전 시장이 당시 대통령선거 출마를 이유로 중도하차, 이듬해 6월 30일까지 남은 임기를 강덕기 행정1부시장이 맡았다.

이어 민선 4기와 5기 수장을 역임한 오세훈 전 시장 시절에는 라진구(2010년 5월 7일~6월 2일)ㆍ권영규(2011년 8월 27일~10월 26일) 행정1부시장이 각각 대신했다. 4년 전에는 오 전 시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시기이고, 그 다음해엔 전면 무상급식과 관련해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서울시는 관선 때에도 모두 네 차례 권한대행이 있었다.

시기별로 △4대 전예용 부시장 1951년 5월 8일~6월 26일 △5대 이익흥 부시장 1952년 7월 24일~8월 28일 △10대 정종철 부시장 1960년 7월 1일~12월 29일 △26대 우명규 부시장 1993년 3월 5~7일 등이다.

따라서 향후 박 시장이 자리를 비우면 현 김상범 행정1부시장이 한시적으로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서울시 행정의 새 주인이 결정될 때까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련 법에 따라서 선출직인 서울시장은 예비후보로 등록되는 즉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며 "모든 직무는 권한대행이 맡지만 과거 이 기간에 특이사항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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