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국민 방문 제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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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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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방문 제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16~60세 모든 러시아 국적 남자는 우크라이나 입국이 거부될 것이라는 통고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통고문에서 해당 그룹에 속하는 러시아 국민이 우크라이나 주민과 친인척이거나 그들의 사망 또는 심각한 질병을 확인하는 증명서 등을 제시하고 국경 수비대 지역 책임자의 허가를 받은 뒤 입국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당국은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은 러시아 국민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자만 입국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러시아로 편입된 크림 공화국과 세바스토폴에 거주 등록을 마친 16~60세 우크라이나 국적 남자도 입국이 통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우크라이나 당국이 자국 동부 지역 혼란사태를 두고 러시아인이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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