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선박 검사 인증기관 한국선급의 전ㆍ현직 고위임원 7~8명이 출국금지를 당했다.
2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전날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오공균 전 회장 등 전ㆍ현직 임원들이 사옥 공사비나 정부지원 연구비 횡령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불법행위를 한 단서를 포착했다.
이날 수사팀은 부산 강서구 한국선급 본사와 임직원 자택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선박 검사기록 등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매출이 1100여억원인 한국선급이 해운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
또한 오 전 회장이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건넨 점을 확인하고 불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오 전 회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및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수사팀은 한국해운조합 해양경찰청 해수부 해운업체 등이 유착해 뒷돈 수수, 인사 청탁 등 관행이 횡행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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