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서 전사장은 이석채(69) 전 KT 회장과 함께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KT 임원들에게 역할급 명목으로 지급한 27억5000만원 중 11억7000만원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이 전 회장이 경조사비 등 개인적 용도로 쓰고 일부는 서 사장 등 임원들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부터 연수차 미국에 체류하던 서 전사장은 지난 14일 장모상을 당해 귀국길에 올랐다. 검찰은 16일 서 전사장을 체포해 신병을 확보해 조사한 뒤 석방했다.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서 전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범행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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