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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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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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7개성 1분기 성장률 작년보다 둔화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7.4%로 올해 목표(7.5%)에 약간 못 미친 가운데 중국의 27개성(省)의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1분기 경제성장률이 공개된 27개성의 국내총생산(GDP)은 경제 성장의 둔화세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1분기 12.6%의 초고속 성장을 했던 윈난(雲南)성을 비롯해 허베이(河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3곳의 GDP 증가율이 4.9%포인트나 떨어져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통계수치가 공개된 27개성 중 3분의 2인 18개 성의 GDP 증가율은 전국 수준인 7.4%보다 높았다.

이는 지역별로 중복돼 집계되는 등의 원인이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증가율이 높았던 지역은 충칭(重慶), 구이저우(貴州), 톈진(天津) 등으로 각각 10.9%, 10.8%, 10.6%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지방의 경제성장률도 다소 주춤한 것은 중국 정부의 경제 구조 조정과 투자, 소비, 수출이 모두 둔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크다고 보고 있다.

리창안(李長安) 대외경제무역대학 공공관리학원 부원장은 "중국의 경제는 전형적으로 투자가 이끄는 방식인데 투자, 소비, 수출의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 총체적인 성장속도 둔화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 개최…대기질 개선 논의
 

미세먼지로 가득한 베이징의 아침

환경부가 28∼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제1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리 간지에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 이시하라 노부테루 일본 환경성 대신이 참석해 3국의 환경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와 관련한 국내 정책을 소개하고 양국에 협력 방안을 제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화학물질 관리, 물환경 관리, 환경 피해구제제도 도입, 환경기술·산업 지원, 통합환경관리 등 국내 환경정책과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등 지구적 환경문제 극복을 위한 국내 정책을 소개한다.

또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대기질 개선'을 포함한 9개 우선 협력분야를 제안할 예정이다.

'대기질 개선'이 우선 협력분야로 채택되면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제17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3국의 구체적인 공동행동 계획이 채택된다.

회의에 앞서 윤성규 장관은 28일 중국, 일본의 환경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한다.

29일에는 3국 장관 공동합의문을 채택한다.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돼 매년 3국이 차례로 걔최하고 있다.

◆중국 '톈안먼 시위 기념관' 홍콩서 개관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톈안먼 사태) 25주년을 앞두고 홍콩에 톈안먼 시위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매년 홍콩에서 톈안먼 시위를 추모하는 촛불 행사를 거행해온 시민단체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는 26일 홍콩 까우룽(九龍)반도 침사추이(尖沙咀)에 '6.4 기념관'을 개관하고 27일부터 일반 공개를 시작했다.

톈안먼 시위가 벌어졌던 6월4일에서 이름을 따온 이 기념관은 사무용 건물의 5층에 800제곱피트(74㎡) 면적으로 들어섰다.

기념관에는 서류와 책, 마이크로필름 등 톈안먼 시위와 관련된 자료 수백 점이 전시됐고, 특히 기념관 중앙에는 시위 당시 학생들이 톈안먼 광장에 세웠던 조각상을 본뜬 '민주 여신상'이 설치됐다.

◆북경한미약품 어린이정장제, 중국유명상표 획득

한미약품[128940]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어린이 유산균정장제 '마미아이'가 중국정부로부터 '중국유명상표(中國馳名商標)'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유명상표는 중국공상총국 상표국이 제품 품질과 인지도 등을 심사해 부여하는 중국 공식 인증마크이다.

현재 중국 내 약 17만개(양약) 의약품 중에서 이 상표를 획득한 제품은 20개에 불과하다.

마미아이는 1994년 중국에 출시돼 연매출 770억원 이상을 올리는, 중국 아동 유산균정장제 시장 1위 제품이자 북경한미약품의 대표 브랜드이다. 북경한미약품은 1996년 설립 이후 지난해 연매출 9억6천 위안(한화 약1700억원)을 달성했다.'

◆장기 파업 中 신발공장 노동자 대부분 업무 복귀

사회복지 기금과 주택자금 지원을 요구하며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중국 광둥성 운동화공장 노동자 수만 명이 지난 25일 대부분 업무에 복귀했다고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운동화 하청생산업체인 위위안(裕元)은 광둥성 둥관(東莞) 공장 노동자 4만여 명 가운데 80% 이상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노동자 측은 업무 복귀율을 70% 정도로 집계했다.

파업으로 둥관 공장에서 생산 차질을 빚은 아디다스도 25일 성명에서 "둥관 공장의 아디다스 생산 시설이 완전 가동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 업체는 그동안 둥관 공장 생산 불가에 따른 물량 부족분을 다른 하도급 업체에서 공급받았다.

노동자들이 대부분 복귀한 것은 회사 측이 사회복지 출연금과 주택 자금을 좀 더 현실적인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들은 그동안 지원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며 현실화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AP통신은 노동 운동가들을 인용해 여전히 노동자 1만여 명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남아있다고 전했다.

위위안은 대만의 바오청(寶成) 그룹이 운영하는 회사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전 세계 유명 스포츠용품 상표의 운동화를 만드는 세계 최대 운동화 하청 생산 업체다.

◆방중 덴마크 여왕, 난징대학살 기념관 방문

중국을 방문 중인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은 27일 전 세계 현직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한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전날 난징(南京)에 도착한 마그레테 2세 여왕의 난징대학살 기념관 방문 예정 소식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과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방문한 적은 있지만 현직 국가원수가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중 덴마크대사관 측은 "덴마크인 신드버그가 1937년 난징대학살 당시 1만명 이상의 중국인을 구했다"면서 "이 사건은 난징과 덴마크가 역사적 연관성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중국, 자금 흐름 규제 시험 완화 대상 확대

중국이 2012년부터 시험적으로 운용해온 다국적 기업 자본 흐름 규제 완화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 25일 웹사이트 성명에서 지난해 현재 연간 외환 매출이 1억 달러가 넘는 중국 국내외 기업을 시험적인 규제 완화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행 개시 시기는 오는 6월이라고 성명은 덧붙였다.

중국은 그간 베이징과 상하이에 대해서만 규제 완화를 시험적으로 실행해 왔다.

해당하는 기업은 국외 계좌로 제한 없이 자금을 주고받을 수 있지만 중국 내 계좌에 대한 제한은 유지되는 것으로 설명됐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인 개인의 국외 송금이 한해 5만 달러로 제한되고 있으며 기업의 국외 투자도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을 상기시켰다.
성명은 자본 흐름 규제 완화 대상에 포함되려면 지난 3년 심각한 외환 관리 규정 위반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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