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에 앉아서 자면 목ㆍ허리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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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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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춘곤증(봄철피로증후군)이 봄철 직장인들의 척추관절을 위협하는 최대 원인이 되고 있다.

삐딱한 자세로 앉아서 수면하는 버릇은 스마트폰 사용이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자세보다 척추관절에 전해지는 압력이 훨씬 더 클 뿐만 아니라 근관절통이 생겨서 업무의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엎드려서 자는 자세는 목을 어느 한쪽으로 돌릴 수밖에 없어 경추와 척추 곡선을 무너뜨리고, 목 디스크 발생위협을 높인다.

장이나 폐가 압박되면서 호흡곤란, 위와 장이 압박돼 소화기 장애, 혈액의 흐름이 얼굴 앞쪽으로 치우쳐 콧속 점막을 붓게 만들어 코막힘, 비염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등받이에서 엉덩이를 떼고 비스듬하게 앉아서 자는 자세는 허리에 큰 타격을 입힌다. 

전문의는 여기에 다리까지 꼬고 잠을 자면 ‘좌골신경통’에 걸릴 위험까지 더해진다고 경고한다.

김일영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과장은 “습관적으로 앉은 상태에서 엎드려 자면 바닥에서 엎드려 자는 것보다 훨씬 강한 압력이 전달돼 더 목이 비틀어지거나 인대가 손상돼 잦은 목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때 반복적인 손상으로 인대의 지지기능이 약화되면서 경추의 추간판 변성을 초래해 목 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의자에 앉아 몸을 뒤로 젖히고 잘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에 바짝 붙이고 목 베개를 받친 자세가 좋고, 책상에 엎드려 잘 때는 팔을 베기보다 쿠션으로 얼굴을 받쳐주면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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