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 매니저 연봉킹은? 급여 전년대비 5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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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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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팔루사의 데이비드 테퍼 창업자 <사진 페이스북>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지난해 글로벌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전년보다 50%나 많이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톱 25명의 헤지펀드 매니저 급여가 211억 달러에 달했다. 전년도보다 50%나 증가한 금액이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다.

가장 연봉이 높은 매니저는 미국의 아팔루사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다. 지난해 테퍼의 급여는 총 35억 달러로 2년 연속 1위다. 미국 항공산업 재기에 베팅해 큰 수익을 올렸다. SAC캐피탈의 스티븐 코헨 창업자가 뒤를 이었다. 코헨은 고객 투자수익의 50%를 성과급 수수료로 챙기면서 24억 달러를 벌어들었다.

세번째 연봉킹은 폴슨앤코스 리커버리 펀드의 존 폴슨 매니저다. 폴슨은 미국 주택 거품에 대항해 성공적으로 베팅한 덕에 회사 수익이 63%나 늘었다. 그의 급여는 23억 달러다. 컴퓨터 전문가인 르케사스 테크놀러지스의 짐 사이먼스는 23억 달러를 벌어 4위에 올랐다.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도 6억 달러로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주요 헤지펀드 매너지들의 수익이 급증한 반면 전반적인 급여수준은 올리지 못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다. 진나해 미국 증시가 32%나 증가한 반면 헤지펀드 수익률은 9%에 그쳤다. 헤지펀드 업계는 일반적으로 '2:20' 원칙이 효용되고 있다. 관리 수수료 2%에 성과보수 20%를 부과한다. 즉 펀드 성적에 개의치 않고 많은 돈을 벌여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헤지펀드 업계의 급여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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