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지난해 글로벌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전년보다 50%나 많이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톱 25명의 헤지펀드 매니저 급여가 211억 달러에 달했다. 전년도보다 50%나 증가한 금액이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다.
가장 연봉이 높은 매니저는 미국의 아팔루사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다. 지난해 테퍼의 급여는 총 35억 달러로 2년 연속 1위다. 미국 항공산업 재기에 베팅해 큰 수익을 올렸다. SAC캐피탈의 스티븐 코헨 창업자가 뒤를 이었다. 코헨은 고객 투자수익의 50%를 성과급 수수료로 챙기면서 24억 달러를 벌어들었다.
세번째 연봉킹은 폴슨앤코스 리커버리 펀드의 존 폴슨 매니저다. 폴슨은 미국 주택 거품에 대항해 성공적으로 베팅한 덕에 회사 수익이 63%나 늘었다. 그의 급여는 23억 달러다. 컴퓨터 전문가인 르케사스 테크놀러지스의 짐 사이먼스는 23억 달러를 벌어 4위에 올랐다.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도 6억 달러로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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