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일등석’ 화제…서비스 개선 요구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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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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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 사이트에서 화제가된 '고속버스 일등석' 으로 지난해 7월 금호고속이 품평회 때 공개한 콘셉트카 내부 모습[사진제공=금호고속]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고속버스업계에도 프리미엄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다. 금호고속은 고속버스 서비스 개선 차원의 일환으로 ‘고속버스 일등석’을 올 7~8월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6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사이트와 실시간 검색어에 '고속버스 일등석'이 오르내렸다. 누리꾼들은 "한번 타보고 싶다", "언제쯤 상용화 되는지" 등 프리미엄 버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고속버스 일등석은 수익창출보다는 서비스 개선 차원의 일환"이라며 "지난해 품평회때 선보였던 콘셉트카와 다른 좌석, 업체 등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7~8월께 구체적인 사항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가용의 확산과 KTX, 항공기 등 경쟁수단의 발달과 함께 고속버스의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고속버스의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고속조합운영회에서 올 초부터 프리미엄 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고속버스 서비스 향상과 산업발전방안'을 통해 1994년 우등형 고속버스 도입 이후 20년 간 일반형과 우등형으로만 운행하였던 고속버스의 차종과 서비스를 다양화 할 계획을 발표했었기 때문이다.

당시 금호고속에서 밝힌 내용은 고속버스 1등석으로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급의 안락함을 제공한다는 것. 침대처럼 누워서 갈 수 있는 프리미엄 버스로 서울-부산 등 주로 장거리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며 가격은 서울-부산 노선 기준 4만원대 초반 정도로 밝혔었다.

고속버스 업계는 1994년 우등형 고속버스 도입 이후 버스 서비스 관련, 큰 개선이 없었다. 이에 고유가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고속버스업계는 프리미엄 버스를 계기로 한층 개선된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운수업계는 고속버스업계가 KTX, 항공기 등에 비해 앞선 가격 경쟁력과 고급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가항공사의 활약과 KTX 증차로 고속버스의 이용객과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한류열풍으로 인한 외국 관광객 증가와 통근·통학 이용객수 증가로 전세버스업계는 호황인 반면 고속버스업계는 가격과 서비스측면에서 어중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통계청 운수조사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육상운송업 중 매출액 기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화물자동차가 49%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택시(16.0%), 시내·마을버스(10.4%)순이었다. 반면 시외·고속버스는 3.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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