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워킹맘 지원 프로그램’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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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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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킹맘 케어 프로그램' 실시 후 'Loyalty' 'Up', 퇴사율 'Down'

지난 7일 실시된 롯데 센텀시티점 ‘워킹맘’ 가족 초대행사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자녀의 주 양육자가 함께 자리해 ‘워킹맘’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최근,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Working-Mom)’에 대한 지원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지난 2012년부터 정규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체계적인 사내 ‘워킹맘 지원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통업은 특성상, ‘워킹맘’을 포함한 여성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데 필요한 각 종 지원대책이 여타 업종보다 더욱 요구되는 상황에서 롯데백화점이 임신부터 육아까지 전 과정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전사적인 ‘워킹맘 케어 프로그램’은 예비단계인 ‘임신’에서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임산부의 날(10월10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로테스맘(Lotte’s Mom) 프로그램’ 이 그 것.

우선, 여성 근로자가 임신여부를 등록하면 축하메시지와 함께 목걸이형 로테스맘 뱃지 를 증정, 사내에서 배려 받아야 하는 임산부임을 알리고, 뱃지 착용 직원에게는 매일 ‘건강 디저트 제공(직원식당)’ 및 임산부 휴게실 운영 등을 통해 사내 근무의 각 종 편의를 제공 받게 된다.

여기에, 입덧이 심한 시기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입덧 휴가제’를 비롯, 백화점 문화센터 ‘임신육아 강좌 50% 할인’, 임산부 직원 및 가족대상 ‘임산부 육아교실’을 매월 순회 실시하는 등 각 종 혜택도 제공받고, 이렇게 시작된 ‘워킹맘 케어 프로 그램’은 출산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먼저, 출산한 전 여성 근로자에게 자녀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출산 축하금’ 및 고급 분유 1 box를 축하선물로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별도 신청없이 1년간 육아휴직으로 자동 전환하는 ‘자동 육아휴직제’를 실시해 육아휴직에 큰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여타기업 상황과는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자동 육아휴직제’의 경우, 부득이한 사유로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오히려 본사 인사팀에 근무 희망을 신청해야 하는 등, 육아휴직을 회사차원에서 적극 독려, 출산 여성의 근무에 대한 부담을 없애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3월부터는 엄마의 관심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초등학교 입학생 자녀를 둔 여성 근로자는 입학시기인 3월에 1주에서 1달간 휴직해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자녀 돌봄 휴직제’도 실시중이다.

이러한 워킹맘 지원 프로그램은 육아휴직 중에도 계속된다. 우선, 육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책 읽는 엄마”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관련 도서를 지원하고, ‘행복한 워킹맘 커뮤니티’를 운영, 사내 육아휴직자간 소통의 장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도 준다.

또한, 현업 복귀전 업무공백을 최소화하여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톡톡맘 온라인 수강’ 및 ‘육아 휴직 복귀자 Restart 교육’을 통해 회사정보 및 업무관련 지식습득 기회를 주며 특히, 복직시 1:1 면담을 통해 희망 근무지로 우선 배치한다.

그러나, 육아휴직기간까지 지원이 아무리 우수해도 결국 ‘워킹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회사일과 육아를 동시에 병행해야 하는 회사 복귀후의 효과적인 지원제도임은 자명한 일이다.

그 중 아이를 믿고 맡길 시설이 특히 중요한 데, 롯데백화점은 이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보육료와 셔틀버스 이용 등 각 종 서비스 이용료 전액을 회사에서 부담하는 ‘롯데백화점 어린이집’을 서울지역 2곳(직영)과 부산지역(위탁)에 1곳을 백화점 운영시간에 맞춰서 운영, 직원들이 마음놓고 근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 어린이집은 정규직 직원들 뿐 아니라 협력업체 파견사원도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인 ‘워킹맘 지원제도’로 인기가 높다.

여기에, 점별로 다양한 ‘워킹맘 가족 초청행사’를 진행, ‘워킹맘’의 생활을 가족이 함께 공유해 ‘워킹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7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실시한 ‘워킹맘 가족 초청행사’가 대표적 사례다.

롯데 센텀시티점에 근무하는 정규직 워킹맘 21명(본인)과 주 양육자를 초청, 센텀호텔 뷔페에서 식사초대 및 감사품 증정, 워킹맘들의 직장생활 영상방영 등을 통해, 주 양육자 들에게 딸과 며느리인 ‘워킹맘’의 직장생활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또한, 오는 6~7월경에는 ‘워킹맘’들의 초등학교 자녀를 초청, ‘어머니 직업탐방 체험’을 통해 자녀들로 하여금 ‘일하는 어머니’에 대한 이해를 구해, 혹 있을지도 모르는 자녀와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이종성 사원복지팀장은 “유통업에서 여성 친화적 기업문화 정착은 필수”라며, “남직원의 인식전환 캠페인과 함께 ‘워킹맘’에 대한 각 종 지원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지난 여성 근로자 퇴사율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발생, 향후 ‘워킹맘’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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