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불참한 틈을 노려 세계랭킹 1위 도전에 나선 애덤 스콧(호주)이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물’을 먹고 말았다.
스콧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3개를 엮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그는 144명 가운데 끝에서 다섯째인 공동 133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 14타차다. 그는 2004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16번홀까지 1오버파로 50위권을 달리던 그는 이 코스의 ‘시그너처 홀’인 아일랜드 그린의 17번홀(길이 137야드)에서 제동이 걸렸다. 첫 티샷이 짧아 물에 들어간 끝에 더블보기를 한 것이다.
18번홀(길이 462야드)에서도 티샷이 왼편의 워터해저드에 들어간 바람에 연속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그는 앞서 8번홀(파3)에서는 3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그가 이날 잃은 타수 중 4타는 파3홀에서, 4타는 볼을 물에 빠뜨려 나온 것이다.
스콧은 세계랭킹 1위 도전은커녕 커트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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