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국제 표준 안내서가 보급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06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발간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번역 한글 안내서를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야생조류의 포획·부검·질병진단·사체폐기 등 총 12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야생조류의 AI 예찰에 필요한 표본 수집 방법과 조류의 질병 조사 때 적절한 표본 운반 방법, 동물 취급 요령 등을 자세히 수록했다.
또 야생조류 AI의 발병률과 치사율의 조사, 야생조류의 생체·사체의 표본 수집에 대한 안전한 처리 등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야생조류 AI 예찰업무 종사자의 개인 안전을 위한 권장 사항도 담았다.
서재화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 연구관은 “이번 국제 표준 안내서는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대학·연구기관·관련부처의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 조사와 분석 업무에도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안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전국의 수의과대학·야생동물구조센터 등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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