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른 아침부터 오후 3시 현재까지 구원파 신도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주로 넓은 챙 모자를 쓰고 등산복과 같은 편한 옷차림으로 최대한 자신의 모습을 감춘 주로 50·60대들이 대부분이다. 젊은 사람들도 가끔 눈에 띈다.
금수원 철문에는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는 글이 적힌 검은색 현수막이 걸려있고 건너편에 신도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따금 취재진과 신도들간의 실랑이도 벌어지고 있다.
신도들은 찬송가를 부르고 체조를 하며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자로 보이는 신도가 이름을 호명하면 해당 신도들이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들고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라"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오후 2시 30분경 유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로써 검찰의 금수원 강제 진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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