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손실 하한선(배리어)을 낮춘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및 파생결합증권(DLS)을 추천했다.
25일 신한금융투자는 자사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주가지수 수준별 추천 금융상품'을 설문조사한 결과, 고객 추천종목을 이처럼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PB는 안정성·수익성을 겸비한 상품구조, 빠른 조기상환을 통한 유연한 시장 대응을 구체적인 추천 이유로 들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표적인 저하한선 상품인 '첫스탭85지수형ELS'를 내놓았으며, 매주 100억원어치씩 판매되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 목표수익률에 따라 손실구간(낙인·knock-in)을 어떻게 설정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낙인을 설정하면 이를 정하지 않은 노낙인 상품 대비 동일 조기상환 확률에도 불구하고 약 3%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빠른 조기상환도 눈길을 끈다. 기존 스텝다운 상품은 일반적으로 첫 조기상환이 이뤄질 확률이 약 41%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첫스텝85 지수형ELS는 76%로 훨씬 높다.
예를 들어 코스피 2000선에 가입했다면, 첫 조기상환 평가일(6개월 뒤)에 지수가 1700선 이상이면 조기상환을 받게 된다.
지수가 처음 가입했을 때보다 300포인트 이상 하락하지만 않으면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기초자산은 코스피200 및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로 이뤄져 있다.
신한금융투자 PB는 은행 예금처럼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쿠폰적립형 파생결합사채(ELB)'를 권한다. 이 상품은 최대 연 5%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원금보장까지 된다.
기초자산 값이 기준가 대비 85%를 상회한 기간을 따져 수익이 정해지는 구조다. 6개월 영업일수가 120일이고, 기준가 대비 85% 이상인 영업일 수가 110일이면 연 4.58% 수익이 주어지는 것이다.
최근 5년치 데이터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대 수익률은 연 평균 4.16%에 이른다. 평균 상환기간도 약 7.8개월. 기초자산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다.
최영식 신한금융투자 장외파생상품(OTC)팀 부장은 "첫스텝85 지수형ELS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안정적인 상품"이라며 "노낙인·낙인 상품 및 4개월·6개월 자동상환, 6개월 이후 매월 자동상환을 비롯한 다양한 구조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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