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27일 발표한 '1분기 해적피해 발생 동향보고'에 따르면 해적 공격은 2011년 1분기 142건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총이나 칼로 무장한 해적은 지난해 59%에서 6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3월까지 발생한 해적사고중 총기류 사용이 28%(14건), 도검류 사용은 35%(17건)으로 집계되는 등 무기사용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선원 인질이나 납치 위주로 진행됐다. 선원들의 피해현황은 1분기 총 52명으로 인질과 납치가 48명, 부상은 1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네시아 18건, 싱가포르해협 5건, 방글라데시 4건 등으로 나타났고 서아프리카 해역은 나이지리아 6건, 콩고 3건 등 12건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우리 선박들의 안전운항을 위해 국제연합(UN) 산하 해적기구,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기구의 활동을 적극 돕고 관련 규정을 수정할 예정이다.
최명범 해수부 항해지원과장은 “청해부대 파견기한을 연장하고 위험해역 통항선박을 24시간 감시하겠다"며 "무장 보안요원 승선 등 ‘(가칭)대한민국 선박 등에 대한 해적행위의 예방과 대응에 관한 법률’을 올해 안으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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