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내려받기 400만건 이상을 기록 중인 ‘번개장터’ 앱(App).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앱 개발 예비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서울앱창업센터가 개소 3년만에 20개팀의 창업, 123명을 취업으로 이끌었다.
서울시는 서울앱창업센터를 통해 지난 3년간 20개팀이 창업에 성공해 현재 사업체를 운영 중이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센터에 42개팀이 입주했으므로 절반 가까운 수가 창업에 성공한 셈이다. 센터에는 6개월마다 기수별 7개팀이 새롭게 입주하고 있으며 반년 뒤 다음 기수가 들어온다.
개별 인원으로 보면 전체(184명)의 67%에 달하는 123명이 취업에 성공해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4기 입주기업인 '와즐엔터테인먼트'는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앱 'Original K-pop Dance'를 7개 언어로 만들었다. 전 세계에 부는 한류 열풍에 맞춰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노크하고 있다.
센터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 142종의 최신 스마트기기를 갖췄다. 앱 개발자와 시민 누구나 자신이 만든 앱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1인 개발실(테스트베드실)을 운영, 현재까지 이용건수가 총 1만1800건이 넘는다.
총 면적 314㎡ 규모의 서울앱창업센터는 성동구 성수IT종합센터 2층에 앱개발실 7실, 테스트베드실 10석, 교육장 등을 구비했다.
예비·초보 창업자들이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개발 및 사무공간, 회의실을 무료로 빌려준다. 테스트베드의 경우 입주하지 않은 개발자와 시민들도 예약 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015년 하반기에 상암동 IT 콤플렉스 내 '제2서울앱창업센터'를 구축, 정착 단계에 접어든 앱개발자들의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김경서 시 정보기획단장은 "참신한 아이템과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개발공간이나 테스트장비가 부족해 막막했던 예비 창업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앱 개발자들이 창업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교육, 상담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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