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월 제철 농산물로 오이를 추천했다.
2일 aT에 따르면 오이의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 및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어 고혈압 및 피부미용에 좋다. 알칼리 음식인 오이는 이뇨작용을 도울 뿐만 아니라 찬 성질이 있어 체온을 낮춘다. 수분이 많은 오이는 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내고 난 후 소프트드링크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다만 당근, 무와 같이 먹으면 비타민 C가 파괴될 수 있다.
오이 원산지는 북부 인도 지방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는 1500년 전에 중국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이의 종류는 크게 가시, 다다기, 취청으로 분류되며 지방마다 선호 품종이 다르다. 중부권은 단맛이 있고 향이 짙은 다다기오이, 전라권은 수분이 많고 시원한 맛이 좋은 취청오이, 경상권은 가시오이가 주로 판매된다.
오이는 4~7월에 출하가 가장 많으며 주요 산지는 천안과 상주이다. 재배면적은 2000년 이후 토마토 등 타 품목 전환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2010년 이후 연간 약 30만t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1인당 소비량은 6kg 정도이다.
aT 관계자는 "90년대 말~2000년 초까지만 해도 오이는 주요 수출 농산물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흑침계를 선호하는 반면, 일본이 선호하는 백침계 오이는 2001년 1200만 달러 정도가 수출되기도했다"며 "현재 일본 원산지 표시 강화 등의 어려움으로 대일 수출은 거의 중단됐지만 아직도 20~30t 내외로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에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aT는 월 2회 제철농산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이 품종은 백침계와 흑침계로 나누어진다. 백침계를 주로 소비하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주로 흑침계 오이를 사용한다. 흑침계는 겨울철에 많이 재배하는 화남형 오이이다. 백침계는 화북형 여름 오이로 침이 적고 백색이면서 육질이 좋아 일본 수출용으로 재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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