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수 41만3000명…10개월 만에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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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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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지난해 10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세월호 참사가 후행지표 성격인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81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만3000명 증가했다. 신규 취업자 수는 1월에 70만5000명, 2월에 83만5000명 늘었지만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5월 41만3000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 36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다만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인 38만6000명보다는 많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2만7000명, 60세 이상 취업자는 18만2000명, 40대 취업자는 2만2000명 각각 늘었다. 8개월 연속 증가했던 20대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1만1000명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30대 취업자도 4만2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1만7000명, -4.2%),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만5000명, -2.1%), 운수업(-1000명, -0.1%) 등의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올해 들어 꾸준히 20만∼30만명대 취업자 수 증가를 보였던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5월에는 작년 같은 달 대비 17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이후 여행·숙박·운수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관련 업종이 어려워지면서 고용도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188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3만7000명(2.4%) 늘었다. 이중 상용근로자는 44만1000명(3.8%), 임시근로자는 12만1000명(2.4%) 각각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2만5000명(-7.4%)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698만6000명으로 2만4000명(-0.3%) 줄었다. 자영업자는 3만1000명(-0.5%) 줄어 4개월째 감소세를 이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7000명(0.6%) 늘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213만1000명으로 479만3000명(27.6%) 늘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38만3000명으로 440만3000명(-56.6%) 감소했다.

5월 실업자는 95만1000명으로 15만4000명(19.3%) 늘었는데, 연령별로 보면 15∼19세(-1만명, -45.6%)에서 줄었고 나머지 모든 연령계층에서는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69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2000명(-1.0%) 줄었다. 비경활 인구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9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3만5000명(6.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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