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소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바람직한 규제개혁 방안' 자료를 발표했다.
중기연은 규제개혁의 정책목표를 '창조적 규제개혁을 통한 정부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제성장'이라 정의하며, 중소기업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필연적으로 선행돼야 한다 강조했다.
기업의 투자 활성화, 고용 창출과 생산성 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GDP)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란 것.
아울러 중국이 브라질, 인도네시아, 터키 등 국가보다 빠르게 성장한 이유도 타 개발도상국에 비해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효율성 증진이라는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계획적·단계적 규제개혁을 실시해 온 미국의 사례도 들었다. 규제개혁을 통해 추가적 재정지출 없이도 경제환경을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규모와 역량으로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해 경영위기까지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기업 규모에 따른 '규제 차등화'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를 위한 창조적 규제개혁 정책방향으로는 △신설·강화 규제 입안 시 철저한 검증 △기존 규제의 개선·폐지를 위한 공무원들의 동기부여 강화 △규제 수명주기의 시스템화 △규제 품질 관리 강화를 제시했다.
단, 규제개혁 추진에 따른 유의점도 언급했다.
성공적인 규제개혁을 위해서는 국정 최고 책임자 및 실무 공무원들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공무원들의 동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지속적인 시스템 정비를 통한 '신중한 접근'과 좋은 규제와 나쁜 규제를 구별할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도 요구된다고 전했다.
중기연 관계자는 "현재 선진국들은 규제개혁을 상시적으로 제도화해 '규제의 품질 관리'로 진화 발전시키고 있다"며 "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개혁은 필연적으로 따라야 할 당위성을 가진다. 몇 가지 유의점을 인식해 바라짐한 방향에서 규제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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