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김무성 향해 “단합모임은 고비용 줄세우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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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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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사진=서청원 홈페이지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차기 당권 도전을 천명한 서청원 의원 측은 18일 경쟁자인 김무성 의원이 전날(17일) 대규모 단합대회를 가진 것과 관련, “고비용 줄세우기”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원이 17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타운홀 미팅을 갖고 ‘세과시’, ‘줄세우기’, ‘고비용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만천하에 선언했는데, 당일 저녁 그런 약속을 송두리째 위반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 측에 따르면, 김 의원실은 전날(17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 70여 명 명의로 예약을 마쳤다. 이 자리에는 경선 출마자인 김을동·김상민 의원과 박대출 대변인, 윤영석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서 의원 측은 “이것은 세 과시, 줄세우기가 아니냐”라고 반문한 뒤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데 대해선 “이래서야 이번 경선이 공정하게 치러지겠느냐”고 불공정 경선에 불을 댕겼다.

또한 “모임 장소는 저녁식사 최저단가가 4만5000원이나 되는 고급 음식점이라고 한다”며 “술값까지 포함해 최소 500만 원은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가시지 않았다는 이유로 합동연설회 폐지를 주장하는 후보 측에서 할 일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서 의원 측은 “당 선관위와 당 지도부는 즉각 조사에 착수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김 의원 측은 진솔하게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서 의원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른 전대 주자들도 왔는데, 그것이 줄세우기가 될 수 있느냐. 돈도 우리 쪽이 내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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