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경쟁력, 10년 내 중국에 추월…근로환경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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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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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뿌리산업 규제·애로 실태조사 결과 발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뿌리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중국 기업들의 위협을 받고 있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뿌리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뿌리산업 규제·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59%가 '중국 뿌리산업 기술력이 국내 기술력을 향후 10년 내 따라잡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미 중국의 기술력이 앞선다'고 답한 기업들도 6.5%에 달해, 국내 제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뿌리업종에서도 기술경쟁력면에서 중국의 추격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는 국내 뿌리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인력수급 원활화(34.0%) △원자재, 전기요금 절감을 통한 원가혁신(26.0%)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전기요금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뿌리중소기업의 제조원가에서 원재료 제외 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0.3%에 달하는 상황에서, 업계는 전기요금이 10% 인상될 경우 영업이익이 2%~4%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때문에 소비 업종인 뿌리업종의 전기요금 부담 해소를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의 업종별 차별화 추진'을 요구하는 주장이 많았다.

현준 중기중앙회 창조경제부장은 "뿌리산업은 제품 생산의 핵심 기반산업으로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으나, 대표적인 에너지다소비 업종으로 꼽힌다"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기요금체계 개편이 현실화된다면 영세 뿌리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므로, 뿌리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뿌리산업 맞춤 에너지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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