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로 본 서울여성의 삶’ 발표 자료에 따르면 25세 이상 서울여성의 대졸이상 학력비율은 90년대 15.1%에서 2010년 41.1%로 증가했다. 특히 25~39세 여성의 대졸비율만 살펴보면 1990년 20.9%에서 2010년 70.6%로 변해 큰 폭으로 올랐다.
높아진 학력만큼 서울여성의 취업률도 과거보다 상승했다.
2000년 여성 취업자 수는 192만 4000명에 그쳤지만 2013년 224만 6천명으로 13년간 16.7%(32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남성 취업자는 2000년 274만3000명에서 2013년 285만2000명으로 4%(10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기혼 비취업 여성 74만5000명 중 43.1%에 달하는 32만1000명이 육아, 임신, 자녀교육, 등의 이유로 직장을 관둔 경력단절여성이다.
하지만 여성 취업에 대한 인식은 과거와 달라져, 결혼과 출산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가 1998년 28.7%에서 2013년 45.4%로 증가했다. 가사만 전념하거나 결혼 전, 자녀성장 후 등 조건을 고려해 일을 하겠다는 응답은 과거보다 줄었다.
과거보다 취업 의지가 높아진 반면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변해, 서울 여성의 39.9%가 결혼은 선택사항이라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27.9%가 선택사항이라 답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여건이 변한 만큼 주혼인연령(25~39세)의 미혼여성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1990년 19,7%에서 2010년 48.3%로 올랐다. 특히 2010년 미혼 여성 63만2000명 중 76.2%(48만2000명)이 대졸 여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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