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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 등 석유화학제품 가격 반등…업황 회복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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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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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화학제품 가격, 전주보다 일제히 상승세

에쓰오일의 석유화학공장 전경.[사진=에쓰오일]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바닥을 쳤던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반등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25일 한국석유화학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0일 기준) 파라자일렌(PX)과 납사,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ABS) 등의 가격이 전주보다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섬유와 페트병 원료인 PX는 2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PX는 전주 대비 43달러(3.2%) 상승한 톤당 1379달러를 기록했다. 테레프탈산(TPA) 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분석되며, 한국과 싱가포르 등 역내 신규 설비 가동지연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PX 생산업체들은 올 상반기 PX 가격이 하락하면서 감산에 들어간 바 있다. 롯데케미칼과 에쓰오일, 삼성토탈 등은 지난 2월부터 PX 설비 가동을 최대 20%까지 줄였으며, 현대코스모도 이달부터 PX 설비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납사 가격은 전주 대비 3달러 상승한 톤당 985달러를 기록했다. 이라크 내전 사태 악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가스공급 중단 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 납사 대체용 LPG 가격 상승 등 석유화학용 납사 수요 증가가 납사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LDPE는 전주 대비 25달러(1.6%) 오른 톤당 1611달러에 거래됐다. 납사와 에틸렌 등의 원료 가격 상승으로 전주 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중국과 동남아 지역 PE 제품 수요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HDPE도 전주 대비 10달러(0.7%) 상승한 톤당 1531달러를 기록했다. 전주와 같이 태국 PTT 글로벌 등 역내 HDPE 생산설비 가동 중단과 공급 차질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ABS는 주원료인 SM, 부타디엔, AN 가격의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ABS는 전주 대비 15달러(0.8%) 상승한 톤당 1901달러에 거래됐으며, 가전제품 등 ABS 전방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수요처들의 구매 확대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석유화학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일지, 지속될 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관련 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정하는 등 감산에 들어가면서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업황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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