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살얼음판 카드업계, 가슴을 더 졸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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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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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 장슬기 기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올 초 1억여건의 카드사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된 사실이 밝혀진 이후 카드업계의 살얼음판 걷기가 지속되고 있다.

앱카드 도용, 시스템 장애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카드사들은 가슴을 졸인다. 이미 정보유출로 추락한 기업의 신뢰도가 추가 사고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인해 모든 카드사들은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안 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미 진작에 이뤄졌어야 할 보안책들이긴 하지만 긍정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일련의 사건·사고를 계기로 향후 보다 안전한 카드 결제를 기대할 수 있게 된 측면도 있다.

다만 이같은 대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이러한 사고들이 또다시 발생해서는 안된다. 추가 사고가 발생한다면 소비자 피해는 물론이고, 그동안 마련한 모든 대책들이 수포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아무리 큰 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라지만 카드업계는 정보유출 사태를 쉽게 잊어선 안된다. 긴장을 늦추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당분간 더 가슴을 졸일 필요가 있다.

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늘고 있고, 해커들의 기술은 날로 교묘해진다. 단순히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고액의 금전적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소비자의 피해는 물론 카드사의 기반까지 흔들릴 수 있다.

특히 현재 모든 카드사들이 신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보안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그동안 수많은 기업들이 보여 온 일회성 짙은 대응보다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보안 대책이 마련되고 실행돼야만 올바른 카드 결제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 조금만 더 가슴을 졸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머지않아 소중한 개인정보를 날려보낸 '도둑 카드사'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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