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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그룹 매출 절반 해외서 올려…삼성 해외 매출 215조5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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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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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산업뉴스팀= 삼성, 현대차, SK 등 대기업그룹이 지난해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올렸다.

2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49개 기업집단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45개 그룹 1451개 계열사의 국내외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 1445조6000억 원 중 48%인 693조6000억 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은 752조 원으로 39조 원(-4.9%) 줄었지만 해외 매출은 694조 원으로 15조 원(2.2%) 늘었다.

해외 매출의 증가폭보다 국내 매출의 감소 폭이 커 대기업그룹의 전체 매출은 2012년 1469조3000억 원에서 1.6% 감소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5조7000억 원 중 88.9%인 14조 원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한국GM(85.7%), 한진(77.3%), 현대중공업(72.4%) 등도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았다.

삼성 그룹은 67.8%로 5위에 올랐으며 그중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로 해외시장의 매출 비중이 89%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 계열사가 60% 이상의 수출 비중을 기록한 반면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제철부문은 20∼30%대에 그쳤다.

임대주택사업이 주력인 부영을 비롯해 신세계·CJ·이랜드·홈플러스 등 유통그룹은 해외 매출이 전무하거나 10% 미만에 머물렀다.

그룹별 해외 매출액은 삼성이 215조5000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77조3000억 원), LG(70조9000억 원), SK(61조200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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