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몰린 20대, 건설현장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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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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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자료사진]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건설현장에서 근로하는 20대 근로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전산망에 등록된 426만 명의 일용직 건설근로자 중 20대 근로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2%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5.5%에 불과했던 20대 근로자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40~50대의 경우 큰 변화가 없었다.

가장 많이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로 28.7%였고 40대가 25.2%, 30대 15.9%, 60대 14.1% 순이었다. 

공제회 관계자는 "20대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일시적 근로형태(3개월 미만 근로)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청년층의 취업난과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3개월 미만 근로일 수가 신고된 근로자는 62만1000명으로, 퇴직공제에 가입된 건설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건설근로자 144만9000명의 42.8%를 차지했다.

직종별 건설근로자는 보통인부(32.7%), 형틀목공(6.1%), 철근공(4.4%), 배관공(3.6%)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일할 수 있는 보통인부는 2009년 이후 매년 1% 포인트가량 비중이 커졌지만, 형틀목공과 철근공, 건축목공 등은 2009년 대비 0.3∼0.7% 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말까지 퇴직공제에 가입한 적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26만7000명으로 전체 퇴직공제 가입 근로자의 6.7%를 차지했다.

퇴직공제에 새로 가입하는 건설근로자 중 외국인 비중은 2012년 10.0%로 처음 10%를 기록하고 나서 지난해에는 12.0%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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