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태풍 '너구리' 영향권 벗어나…서울 등 흐리고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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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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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9시 예상 기상도[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목요일인 10일 태풍 너구리가 일본에 큰 피해를 준 가운데 우리나라엔 제주를 제외하고 별 영향을 주지 않고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반도가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겠고 비는 낮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그 밖의 지방은 간접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다. 하지만 태풍 의 간접 영향을 받아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는 등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비(전라북도는 제외, 강수확률 60~80%)가 오겠다. 전라남도와 제주도에는 낮부터 비가 점차 그치겠으며 충청북도와 경북내륙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중부 전해상에서 2.0~3.0m로 높게 일겠으며 서해 중부 전해상과 서해 남부 앞바다에선 1.0~2.5m로 일겠다. 그외 전해상에선 2.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예상강수량은 충청북도와 경북내륙에서 5~20mm 안팎이다.

오늘은 태풍에 동반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올라 덥겠고 밤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일부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너구리'의 접근으로 일본 오키나와와 규슈엔 많은 비가 내렸다. 9일 오후 나가사키현 나기소마치의 시간 당 강수량은 70㎜에 달했다. 니가타현 니가타시 니시칸구에는 3시간만에 116.5㎜의 비가 내렸고 구마모토현은 20만명이 넘는 주민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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