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가스공사 입찰비리 의혹 수사…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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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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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검찰이 100억 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를 수주하도록 편의를 봐준 대가로 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챙긴 한국가스공사 간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선봉 부장검사)는 한국가스공사가 내부 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 입찰 비리가 벌어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가스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를 확보하고 공사 소속 김모 차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김 차장은 2011년 도시가스요금 산정 기준을 부피에서 열량으로 바꾸기 위해 발주한 통합정보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낙찰받을 수 있게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특정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업체가 입찰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김 차장이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용역 발주 및 계약 서류 80여 건과 김 차장의 PC 및 e메일 등을 분석한 뒤 김 차장이 관여한 다른 용역 사업이 적법하게 진행됐는지를 확인해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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