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부동산 경기침체로 전국의 부동산중개업소가 줄어들고 있으나, 울산지역 부동산중개업소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현재 울산지역 중개업소는 공인중개사 1,600개소, 중개법인 1개소, 중개인 사무소가 99개소 등 총 1,700개소이다.
2011년 말 전국의 부동산중개사무소는 8만 4,158개소, 2012년 말에는 8만 2,595개소, 2013년 말에는 8만 2,214개소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울산지역은 2011년 말 1,355개소, 2012년 말 1,441개소, 2013년 말 1,554개소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광역시 승격 당시 666개소에 비교하면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이다.
울산시는 울산지역에서의 부동산중개업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취업난과 경기불황 등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여성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여성공인중개사 창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인중개사 최종합격자 300명 중 60%가 여성이었으며, 6월 말 현재 여성공인중개사 비율은 전체의 49.4%로 840개소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공인중개사가 늘어난 것은 공인중개사가 전문 직종으로 인식되어 자격증 취득 후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점과 최근 취업난과 경기침체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달 실시한 상반기 부동산중개업소의 지도·점검 결과, 위반업소 12개소를 적발, 해당 구․군에 행정처분 조치했다.
세부 조치사항으로는 무등록중개업소 1개소 고발,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미보관 등 7개소 업무정지, 간판 대표자 성명 미표시 등 4개소 과태료 처분 등이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부동산거래질서 확립과 건전한 부동산거래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중개업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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