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영업손실 50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49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줄었고, 세전이익은 97.5% 감소한 82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석유사업(SK에너지·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인천석유화학)
2분기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정정불안 우려로 단기적으로 급등했으나, 이후 하락 조정되며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정제마진은 국제유가의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의 마진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약보합세, 환율변동 영향,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12조2040억원, 영업손실 2,49억원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향후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성이 지속되고 하반기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 기대로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제마진은 중국 경기 회복에 따라 제품 수요가 회복되고 하절기 성수기 도래에 따라 제한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화학사업(SK종합화학)
화학사업은 매출 3조2611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 폴리에틸렌 등 올레핀 계열 화학제품의 수요 개선에 따른 강보합세에도 PX 등 아로마틱 계열 화학제품의 스프레드 약세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335억원 감소했다.
6월 이후 PX 스프레드가 개선되기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PX 업체의 가동율 조정과 PTA 가동율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아로마틱 계열의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대한다.
△석유개발사업(SK이노베이션)
2분기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112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부터 미국 생산광구 물량의 손익 반영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존 광구의 증산과 지속적인 신규 탐사활동 등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윤활유사업(SK루브리컨츠)
윤활유사업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기유 마진과 판매물량이 모두 상승해 매출 7407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향후 기유 수요는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루브리컨츠는 스페인 렙솔과의 합작 기유공장을 거점으로 해외 고급 기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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