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험과 통지표, 이렇게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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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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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교육청, 초등학교 일제형 지필고사 폐지하고, 과정 중심의 평가 체제와 서술형 통지표로 전환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은 제2대 주민직선 교육감 공약사항으로 초등학교부터 중1까지의 일제형 지필고사(중간고사, 기말고사) 폐지와 서술형 통지표로의 전환을 약속하였다.

일제형 지필고사를 폐지하는 것은 시험에 의한 성적 산출과 점수식 통지로 인한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배타적 경쟁심을 유발하는 상대평가에서 탈피하여 창의적 사고력,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 인성 등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습 방법으로 교실을 개선하고 이에 따른 과정 중심의 평가가 실시되도록 평가 체제를 전환하는 데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일제고사가 폐지되면, 학교는 학년별 계획에 의거 수행평가를 학급별로 실시하듯이 지필평가도 학년별 계획에 의거 평소 교육과정 운영 중에 실시할 수도 있고, 학급별로 지필평가 문항을 달리 개발하여 실시할 수도 있으며, 일제형 지필고사 대신에 포트폴리오 평가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과정 중심의 평가를 학교 교육과정 여건에 맞게 구안하여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일제형 지필고사에 익숙한 학부모, 학생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하여 학교가 지속적으로 학부모 연수 등을 통하여 서열매기기를 조장하는 학력 신장 경쟁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역량을 기르는 교수ㆍ학습을 위하여 수업을 개선하고 평가가 학습의 일부가 되는 과정 중심의 평가 패러다임으로의 인식 전환을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도록 할 계획이다.

통지표 또한 점수식의 통지에서 성취기준 중심으로 학생의 성장 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술형 방식으로 전환하고, 학생 평가지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여 자녀가 미흡함을 보인 교과별 성취기준에 대하여 가정에서 보충지도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해당 부서에서는 『인천광역시 초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의 개정을 검토 중에 있으며, 학교가 지필평가를 실시 할 때에는 과정 중심의 평가 실시에 따른 연간 평가 계획, 결과 처리 계획 등을 사전에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의 결재를 받아 시행하고 연간 평가 계획에 교과별 평가 영역, 평가 시기, 평가 방법, 학생 평가 결과의 가정 통지 방법을 명시하도록 규정하여 학교별로 과정 중심의 평가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점수식 통지 방식은 현재 전체 초등학교가 서술형 통지 방식으로 전환 중이며, 일제형 지필고사 폐지는 9월 1일자 지침 개정 후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일제형 지필고사 폐지는 수업 방법의 개선이 전제되어야 한다. 주입식 교육에서는 시험 한 번으로 도달점의 확인이 가능하였지만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사고 과정 즉, 교과서 내용의 암기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교육과정 중심의 이해 습득 정도를 평가하는 것은 한 번의 시험에 의해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서술형 또는 논술형 평가, 구술시험, 찬․반 토론법, 실기 시험, 실험․실습법, 면접법, 관찰법, 자기 평가 보고서, 연구 보고서,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평가 기법들을 활용하여야 하고, 수업이 바뀌어야 이러한 기법이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인천시교육청은 자체 연수와 교육지원청, 인천초등교육과정포럼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하여 학급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 학습, 주제중심의 학습, 협력학습, 서술형 평가 문항 작성 등에 대한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왔고, 올 9월말에는 초등 3~4학년군 4개 교과의 핵심성취기준 전체에 대한 서술형 평가 문항 자료집을 개발, 보급하여 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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