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관(ICAO)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격 사건과 관련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 항공업계 단체들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재발방지는 위한 워킹그룹의 설치를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 항공, 에어 프랑스, KLM 항공 등은 29일까지 이라크 무장 세력과 정부군 간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상공의 비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미국 항공사들은 이스라엘 상공의 비행을 금지시켰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행구역의 규제는 영공에 해당되는 각국이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지시에 따르면서 비행 중에 격추돼 가맹국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워킹그룹에서 ICAO가 독자적으로 규제와 경고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토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와 경고를 내리기 위해서는 각국의 안전 상의 기밀이 포함되는 정보제공이 필수이며 이러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남아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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