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아시아 최고 부자인 리카싱(李嘉誠·85)이 중국에 6조5000억원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카싱이 회장으로 있는 청쿵그룹과 허치슨 왐포아그룹이 비축한 토지는 전세계적으로 2092만㎡로 나타났다고 남방도시보가 3일 전했다. 두 그룹이 소유한 중국 대륙의 토지는 1652만㎡로 전체 보유토지의 79%였다. 남방도시보는 2013년 전국 평균치인 1㎡당 2400 위안을 적용하면 중국내 토지가격은 396억위안(약 6조5340억원)이 산출된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가 소유한 홍콩의 토지는 379만㎡였고 해외의 토지 소유량은 61만㎡에 달했다.
리카싱 계열의 두 회사는 상하이(上海) 146만㎡, 충칭(重慶) 367만㎡, 베이징 66만㎡를 비롯해 창춘(長春), 칭다오(靑島), 청두(成都), 창사(長沙), 우한(武漢) 등 중국 내 20개 주요 도시에 모두 토지를 비축하고 있었다.
이는 이들 도시에서 이뤄지는 41개의 토지 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리카싱 계열의 두 회사는 광저우(廣州), 둥관(東莞), 주하이(珠海), 선전(深圳) 등 홍콩과 인접한 광둥(廣東)성 내의 토지도 많이 소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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